의천도룡기
제 36화
번역+자막제작 jbd77@korea.com
모든 사람이 오빠를 책망해요
산 아래서 백미응왕을 만나
곡절을 설명해 주지 않았으면
지금까지도 오빠를 원망했을거예요
고마워
주낭자를 생각해요?
이런 일이 일어나서
그녀에게 매우 미안해
후회해요?
네 말뜻을 이해 못하겠어
아버지와 어머니는 비록
혼례를 올릴 수 없었지만
어머니는 아버지를 사랑한 걸
후회한 적 없었어요
예전에 했던 질문을 다시 묻겠어요
오빠의 마음에서 조민. 주지약중
누가 더 중요한 가요?
난...
사실 대답할 필요 없어요
참고하라고 오빠에게
어머니의 얘길 꺼낸 거예요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될 때
유유부단해서는 안돼요
난 어머니의 전철을 밞아
고통속에서 살기 싫어서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을 위해 쟁취했어요
하지만 오빠는요?
사실 어느땐 정말
조민에게 감탄해요
조민은 자신이 뭘 하고
싶어하는지 잘 알아요
오빠가 자신의 선택이란 걸
인정했기 때문에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압력과
많은사람들의 배척과 저지에도
여전히 그렇게 고집을 부리고 노력해서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해 나가요
줄곧 이 문제를 피해왔어. 사실...
내게 말 못할 게 뭐가 있어요?
사실대로 말하지
지약에게 존경과 두려움을 느껴
존경과 두려움?
하지만 조민에게는...
어떤대요?
조민에겐 사랑하고 증오해
감정의 일에 대해선 도와줄
어떤 의견도 말해 줄 수가 없네요
모두 오빠의 생각에 달려 있어요
어떻게 잡느냐하는 것은
자신이 결정해야 해요
이런 문제는 잠시 미뤄두자
도리상 친히 아미산에 가서
지약에게 잘못을 빌어야 해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인간의 도리죠
하지만 무기오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해요
한 번 엎지러진 물은 주워담지 못해요
오빠에대한 어떠한 추억도
다시 주지약에게 요구할 수 없어요
왜 그래요?
누가 미행하는 것 같소
누가 이렇게 대담하게
감히 장교주를 미행할까요? 가요
조낭자
당신하고 같이 아미산에 가는 게
불편하단 거 알아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어요
장공자
솔직하게 얘기해야
할 일이 하나 있어요
주지약과의 혼례식을
비록 의부님이 이름을 빌려 고의로
소란을 부린건 조금 너무했어요
하지만 난 적어도
제 양심에는 떳떳해요
해야할 일을 했으니까요
지금 주지약을
만나러 가는 건 당연해요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일 수 있어요
장대교주께서 무슨 볼일로
아미파를 광림하셨습니까?
정사저. 지약을 찾으러 왔소
본파에 그런 사람은 없어요
미안합니다. 장무기가
주장문인을 뵙길 청합니다
기다리시오
지약. 지난 원한을 따지지 않고
거둬주어서 고맙소
오늘부터 나 송청서는
소나 말이 되어서라도
충성스럽게 당신을 모시겠소. 설사...
그런 역겨운 말을 그만할 수 없어요?
알겠소...듣기 싷다면
앞으로 절대 안하겠소
송청서. 잘 들으세요
당신을 거둔것이 내가 당신을
받아들였다는 뜻이 아니예요
본분을 지키고
주제넘는 짓을 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아주 비참하게 죽여주겠어요
걱정마시오. 반드시 조심해서
화나게 하지 않겠소
정민군이 뵙길 청합니다
들어와요
무슨일이예요?
장문인. 장무기가 뵙길 청합니다
- 지약
- 다가오지 말아요
괜찮소?
위선떨지 말아요
장무기. 오늘날 내 무공이
당신보다 못해 죽일 수 없지만
하지만 언젠가 당신을 뛰어넘을 거예요
일검으로 심장을 꿰뚷어버리겠어요
내게 화가나고 미워한다는 건
다 이해할 수 있소. 지약
오늘 온 이유는 첫째는 당신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혼례식 날엔 정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걸 해명하려고 하오
말하지 마세요
지약
이 일은 내 마음의 영원이
없어지지 않는 고통이예요
영원히 지워버릴 수 없는 상처예요
일부러 내 상처를 파내려고 온 거죠?
그런 뜻이 아니오. 지약
나쁜 생각이오
과거의 모든 것들이 눈 앞에 선해요
조민때문에 날 저버릴까
줄곧 걱정하고 두려워해
여러번 맹세하게 했는데
결국엔 벌어지고 말았군요
결국 조민을 당해 낼 수가 없어요